목숨을 건 독서.
아니, 인생을 건 독서.
책을 읽는 것은 전쟁이라 하였다.
작가의 단어 하나, 문장 하나, 문단 하나와 맞닥뜨릴 때 마다
나는 나의 세계를 걸고 작가는 작가의 세계를 걸고 엄숙한 대결에 임한다.
이러한 자세로 한 페이지 한페이지 읽어나가다 보면
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남은 것은
두 세계의 거대한 충돌 후에 남겨진 "신"세계.
무엇을 읽는가는 중요치 않다.
얼마나 읽는가도 중요치 않다.
무엇을 얻는가.
같은 책을 읽어도, 같은 그림을 보아도, 같은 풍경앞에 있어도, 같은 바람에 코 끝이 스쳐도,
무엇을 얻는가.
신세계인가, 자위적 성취감인가.
읽은 것 이상의 사색을 하자.
깊이 있게 바라보자.
본질을 꿰뚫는 눈.
the Blue eyes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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